택배로 부자가 될 수 있다면...

 택배 종사자의 수가 10만을 넘는다고 합니다. 무자본 창업은 아니지만 탑차만 있으면 가능한 택배 기사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최근 한 쿠팡 택배기사가 2억 원 안팎의 연수입을 번다는 말이 방송에서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의아해합니다. 과연 그게 누구나 가능한 지, 그리고 그러다 몸이 상하지는 않은지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1. 택배로 수 억을 번다는 말의 허와 실

택배로 수 억을 벌었다는 예가 있다고 앞에서 말했는데요 그렇다면 누구나 택배를 하려고 덤벼들지 않을까요? 몇 년만 고생하면 평생 먹고 살 정도의 거금을 모을 수 있을텐데요. 그 허와 실을 따져보기 위해 이 글은 시리즈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택배가 어떤 일인지, 수익 구조는 어떠한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벌 수 있는지 하나씩 짚어볼 것입니다.

 

2. 택배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택배가 어떤 일인지 알아야 하겠지요. 이 글을 읽을 사람의 대부분은 택배 기사가 아니거나 택배 기사일을 해본 경험이 없을테니까요. 저도 이 일을 해보기 전에는 그냥 크고 작은 박스가 가득 쌓인 1톤 탑차를 몰고 다니면서 하나씩 집 앞에 내려놓는 일이 무척 단순해 보였거든요. 그 일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은 직접 해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택배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제가 아는 데까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전체 시리즈의 짧은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수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동료들 중에는 월 600~700만 원을 버는 사람도 있고 조금만 경력이 쌓이면 월 400만 원에서 500만 원은 '누구나'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누구나'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